nathan_H
"죽음"을 더이상 미루지 마라. 본문
모든 인간들의 삶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죽음"이란 단어는 무섭고 두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지만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은 많이 드문거 같다. 물론 나 또한 죽음에 대해 잊고 살아가고 있다.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톨스토이
죽음이라고 하면 아직까지 내일이 아닌거 같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꼭 나의 "죽음"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 나의 가족, 친한 동료, 친구 등 나와 깊은 관계를 이루는 사람들의 대한 "죽음"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준비해야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죽음은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라는 책은 멀게 느껴지는 죽음에 대해 사실적이고 꾸밈없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설명과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이 책의 작가인 샐리 티스테일는 문학상 수상자이며 완화 의료 분야에서 오랫동안 환자들의 죽음을 관찰한 간호사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에 죽음을 많이 보고 경험을 많이 한 작가님이라고 한다.
부모님의 죽음.
나는 최근에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나는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한다. 우리 아버지는 애기때 갑작스럽게 아프셨는데 그때 당시 너무 가난하셔서 제때제대로 치료를 못받으셔서 소아마비에 걸리셨고 한쪽 다리를 제대로 걷지 못하신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단 한번도 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셔서 부끄럽거나 친구들에게 숨기고 그러지 않았다.오히려 항상 밖에 나가면 아버지 자랑을 하고 다녔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아버지가 멋져 보이시고 존경스러웠기 때문이다.
현재 아버지는 장애인, 사회적 약자분의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 기업을 경영하고 계신다.그리고 아버지는 가난하고 힘들때에도 본인보다 몸이 불편하고 더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을 돕고 베풀면서 살아오셨다. 특히 자식들에게는 자신이 겪은 힘든 시절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하셨고 결국 우리 삼남매 모두 대학까지 보내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어릴때 학업에도 관심이 많으셨지만 대학교에 다닐 형편이 안돼, 대학 진학을 못하셨다. 하지만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짬짬이 야간대학에서 밤낮으로 공부하셔서 결국 대학 졸업까지 마치셨다. 그래서 나는 너무 훌륭하신 아버지를 만나 너무 감사한 것 같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하지만 작년부터 항상 멋지시고 내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실거 같은 아버지가 많이 늙으신 모습과 약해신 모습을 부쩍 눈에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 제작년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 아버지가 집에서 지팡이를 집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많이 놀랐다. 몇년전부터 밖에서 지팡이를 집기는 하셨지만 집안에서는 안집고 잘 걸어다니셨는데 어느순간부터 몸이 많이 힘드신지 지팡이 없이는 잘 걷지 못하시는것 같았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작년부터 회사 일에 몇가지 문제가 생겨 급격하게 스트레스를 받으셨고 그에 따라 몸상태도 많이 안좋아지셨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아버지의 약한 모습을 받아 들이기 싫었지만 나는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고 진지하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가지신 장애에 대해 알아보며 어떤 추가적인 병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되었다.
보통 소아마비와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일반인 보다 훨씬 빨리 몸의 무리가 찾아아고 그에 따라 정신도 같이 무너지면서 노화가 빨리 이루어지고 치매도 빨리 찾아 올수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아보면서 너무 슬펐지만 나는 진지하게 아버지의 남은 인생과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수 있었다.
"탄생과 죽음은 실습이 허용되지 않는 일이니 말이다. 죽음은 그저 이론이나 상상으로 짐작할 뿐 실체를 볼 수는 없다."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 12page>
아버지도 '나'의 탄생에 실습이 없으셨던 거처럼 나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실습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에게는 아버지의 죽음을 '상상'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민하며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무엇보다 아버지와 함께 보내고 지낼 수 있는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소중하게 보내야만 한다.
나의 꿈과 죽음
나의 꿈은 가난한 아이들이나 가족이 없는 아이들을 보살펴주고 교육을 해주는 '보육원', '고아원'을 세우는 것이다. 이 꿈의 시작은 어릴 때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어머니와 종종 같이 성경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때 자주 따지듯 어머니께 이런 질문을 했었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는데 왜 아프리카 친구들이나 가난한 친구들은 하나님을 만날 기회도 못 가지고 힘들게 살아가나요??" "왜 저만 이런 혜택을 받고 다른 친구들은 받지 못하나요?? 불공평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침착하게 성경말씀과 함께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네가 앞으로 잘 커서 그런 친구들을 베풀고 돕는 일을 하면 된다고"
이런 어머니와의 작은 대화 속에서 나의 꿈은 시작되었었다. 하지만 재작년까지의 나의 삶은 전혀 저런 크고 이타적인 꿈을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았고 정말 부끄러운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그러다 복합적인 계기를 통해 나의 부끄러운 일상과 행동을 다시 잡았고 추상적이고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던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조금씩 노력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공부'였던 거 같다. 내가 지혜롭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하다면 남을 돕는다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나의 삶이 경제적, 정서적 안정을 취해야 남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기로 마음을 다잡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나의 꿈을 행한다는 일로 초록우산 재단에 아직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하면서 매달 기부 문자나 아이들 표지를 받으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긴 시간 동안 게으른 태도와 행동들로 인한 문제의 씨앗이 깊이 박혀 있었다. 그래서 현재 나는 너무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조급한 마음과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며 비교하며 남들의 시선에 갇혀 많은 자신감은 많이 없고 그에 따라 아직까지 도전에 있어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죽으면 더 이상 두려워할 게 없다. 가장 지키고 싶어 한 것을 결국엔, 결국엔 잃고 만다. 그러다 보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그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인간적 두려움, 즉 남들의 시선에 대한 우려, 우리의 자존심, 체면 따위가 실은 별게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 293page>
나는 죽음을 맞이 했을 때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보살핌과 교육을 통해 자신의 뜻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다면 후회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반문했다. "남들의 시선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에 부딪혔을 때 망설이고 주저하며 많은 기회를 놓칠 것인가??"라고
나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처럼'이라는 책을 읽으며 멀게만 느껴지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내가 왜 '현재'에 좀 더 집중하고 끊임없이 도전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나의 죽음, 나의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잘못된 행동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던 좋은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사랑하는 아버지께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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